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사건 피해자 지원에 대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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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사건 피해자 지원에 대한 브리핑-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들을 지원하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이하 전성협)와 피해자 법률지원변호인단은 피해자분들의 의사를 존중하며 사건해결에 집중하고자 아래와 같은 지원계획을 알리고 요구사항을 밝힙니다.

 

 피해자 관련 2차 피해를 당장 멈줘추십시오.

 

현재 피해자 관련 허위사실, 왜곡된 정보, 피해자를 음해하고 모욕하는 언어 등이 인터넷에서 계속적으로 생산되고 유통되고 있습니다. 전성협은 이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제보메일 : metoogoon@gmail.com)

 

피해자에 대해 악의적으로 발언하거나 사생활에 관한 사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유통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2차 피해입니다. 이에 대한 대응을 피해자와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2. 안희정 전 지사 측은 증거인멸 시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랍니다.

 

가해자측은 이 사건 피해자의 폭로 이후 잠적한 상태에서 자신의 사조직과 사무실을 정리하는 등 증거인멸을 하고 있습니다. 가해자 스스로 SNS를 통해 합의된 성관계가 아니다고 밝힌 이상 자신의 잘못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남궁영 도지사 권행대행이 발표한 사표 일괄제출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피해자는 가해자의 사임으로 자동면직되었으며 이에 대해 일방적으로 문자통보를 받았습니다. 피해자가 가해자와의 관계에 있어서 얼마나 취약하고 종속적인 지위에 처해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가해자로부터 성폭력피해를 입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사직과 동시에 면직처리된 것은 구조적, 제도적으로 개선될 부분입니다.

 

3. 추가로 피해사실을 밝힌 피해자는 검찰에 고소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피해자에 이어 용기내어 동일한 가해자로부터의 성폭력피해를 드러낸 또 다른 피해자가 있습니다. 이 피해자 또한 전성협이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이 피해자는, 향후 언론 등을 통해 자신을 공개하지 않고 형사고소할 예정인 바, 피해자에 대한 신상파악 등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피해자의 변호인단은 구성 중에 있으며, 조만간 검찰에 가해자를 고소할 예정입니다.

 

4. 피해자는 안전한 거처에서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 및 지원단은 앞으로 검찰수사에 집중할 것이며 가해자의 범죄사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피해자들은 향후 언론인터뷰 혹은 자신들이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과거 업무 수행 중 사진을 이용하여 뉴스에 노출하는 것 또한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피해자가 나타날 수 있는 동선을 찾아 언론이 진을 치는 일 또한 부디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5. 우리는 가해자로부터 성폭력피해를 입은 다른 피해자들이 가해자측을 비롯해 형사사법절차상이나 보도과정, 나아가 모든 일상에서 그 누구로부터도 2차 피해를 입지 않고 일상의 안전을 보장받으며 생활할 권리가 보장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전성협은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활동할 것입니다.

 

 

2018.  3. 8.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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