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소 활동가 지식탐구생활: 독서 스터디 <페미사냥>, <디지털시대의 페미니즘>

안녕하세요! 상담소 활동가 땡글이입니다.

상담소는 매년 마다 한달에 두 번씩 월요일 마다 다양하게 확대.재생산되고 있는 여성폭력 및 성폭력에 관한 법정책 관련 논문이나 젠더적 이슈를 담은 단행본 등을 정기적으로 읽고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 3, 4월에는 <페미사냥>과 <디지털시대의 페미니즘>을 읽었습니다.

 

 

<페미사냥: 젠더 정치 탐구> _이민주 지음 / 민음사

 

 

 

 

 

 

 

 

 

 

 

 

 

이 책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 혐오 담론이 어떻게 형성되고 확산되었는지를 다룹니다. 특히 ‘페미니즘’을 ‘남성 혐오’로 오해하는 담론이 등장하고, 포털 댓글, 유튜브, 커뮤니티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저자는 이 현상을 ‘사냥’에 비유하며, 특정 여성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가 ‘페미’로 낙인찍힌 후 집단적으로 공격받는 구조를 비판적으로 서술합니다. 이러한 혐오의 동기는 단순한 개인 감정이 아니라 정체성 정치와 상대적 박탈감과 연결되어 있고 그를 이해하기 위해, 남성향 오타쿠 문화에 대한 분석도 함께 제시합니다.

 

신자유주의 시대에 들어서며 남성의 경제적 불안과 위기가 심화되었고, 이로 인해 연애와 결혼 시장에서 박탈감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여성을 조종하거나 공격하는 문화가 온라인에서 확산됩니다. 여성 중심의 온라인 문화는 결국 온·오프라인상의 ‘페미 검열’로 이어지고, 이는 노동시장, 환경, 소비시장 변화와도 연결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취약한 위치에 놓일 수 밖에 없는데 타인의 약점을 혐오하고 공격하는 문화가 아니라,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온라인 문화가 되기를 바라고 그 안에서의 역할을 고민해보는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 _허윤 지음 / 한겨레출판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페미니즘에도 새로운 국면을 열어주었습니다. 온라인 공간은 여성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지만, 동시에 여성혐오가 퍼지는 장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여성들은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MeToo, #YesAllWomen 같은 해시태그 캠페인을 통해 집단적인 경험이 공유되었고, 관련 이슈들이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연대 형성도 보다 쉬워졌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페미니즘이 모두에게 평등하게 작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이들은 대부분 중산층, 고학력, 백인 여성들로, 사회적 자원이 부족한 여성들은 여전히 주변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누구를 위한 페미니즘인가’라는 질문이 제기됩니다. 온라인상의 혐오 문제도 심각합니다. 여성 활동가들은 사이버 괴롭힘이나 성희롱을 빈번히 겪고 있으며, 불법촬영이나 딥페이크와 같은 디지털 성폭력도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온라인 폭력은 여성들의 디지털 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현실 세계의 젠더 기반 폭력이 온라인에서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기술 자체가 성차별적일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남성 중심적으로 설계된 알고리즘이나 플랫폼 운영 방식 등에서 구조적인 문제가 드러나며, 기술 개발과 정책 수립 과정에서 젠더 관점을 반영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결론적으로, 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은 단순히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기술이 여성에게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기술, 사회구조, 정치가 맞물려 있는 만큼, 온라인 페미니즘은 새로운 가능성과 함께 새로운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