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지원시설 평화의샘은
1998년에 문을 연 청소년지원시설 평화의샘은 수많은 청소녀들을 만나고 함께 살아왔습니다. 원가정에서의 폭력·가족의 해체·빈곤한 사회적 안전망 안에서 성착취의 피해를 경험한 청소녀들을 보호하고 그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 되어왔습니다.
평화의샘은 청소녀들이 두려움 속에서도 안심하고 디딜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더욱 단단히 하기 위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쉼과 치유의 과정을 청소녀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합니다. 또한 자립·자활을 위한 과정을 만들어내고 청소녀들이 스스로의 동기를 바탕으로 하여 기술을 넘어서 삶에 대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합니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과 사회 안에서 존엄한 존재임을 느낄 수 있도록 지지합니다.
평화의샘은 복지적 서비스 제공의 개념을 넘어서고 보호 시설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실천을 합니다. 성매매의 책임을 청소년에게 묻는 사회를 비판하고 청소년에 대한 성착취를 조장하는 성차별적인 사회문화/구조/정책을 바꾸기 위해서 행동합니다. 변화하는 청소년의 욕구에 발맞출 수 있도록 상호적인 소통의 길을 닦아나가며 ‘사고 방지를 위한 보호’가 아닌 ‘권리로서의 보호와 자립’을 지향합니다. 다양한 청소년들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자율성을 지지하되, 일상의 정상화를 위해 규칙적인 틀 또한 청소녀들과 함께 만들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