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소 활동가 지식탐구생활: 독서 스터디 <폭주하는 남성성>, <보통 일베들의 시대>

안녕하세요? 상담소 활동가 햇살입니다. 

 

지난 8월과 이번 10월에 진행된 독서 스터디를 통해 소개할 책은 <폭주하는 남성성>과  <보통 일베들의 시대> 입니다.

 

 


<폭주하는 남성성>_권김현영, 김효정 외 6명 / 동녘

『폭주하는 남성성』은 현대 사회에서 남성성이 어떤 방식으로 형성되고 작동해왔는지를 깊이 있게 분석한 책입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기획 아래 여러 저자들이 참여한 이 책은 경쟁 중심의 문화, 감정 표현의 억압, 구조적 불평등 등이 결합해 ‘폭주하는 남성성’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실증적으로 설명합니다. 이를 통해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공유해 온 규범과 기대가 어떤 왜곡을 낳고 있는지 차분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남성과 여성, 어느 한쪽을 비난하기보다, 모두가 더 안전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시각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성역할에 대한 고정된 인식을 되짚어 보고, 다양한 형태의 삶과 감정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통찰을 함께 제공하고 있어 어려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일베들의 시대 >_김학준 / 오월의봄

『보통 일베들의 시대』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 현상을 단순한 일탈이나 개인의 문제를 넘어,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그 속에서 형성된 분노·혐오·배제의 감정이라는 맥락에서 분석한 책입니다. 저자는 청년 세대가 경험한 불안정한 노동 환경, 경쟁과 좌절, 사회적 고립이 어떻게 극단적인 언어와 집단 문화로 표출되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이 책은 혐오 표현과 극단주의를 비판적으로 다루는 동시에, 그러한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조건에도 주목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청년 문제, 표현의 자유와 책임, 온라인 공간의 민주성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고민해야 하는지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2022년에 발행된 책이지만 2025년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는  온라인 혐오와 사회적 갈등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시민적 소통과 공존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데 의미 있는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두 책을  읽다 보면 서로 다르지만 연결 되는 지점 들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상담소를 찾아 오시는 시민 여러분께서도 이 책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성평등·혐오문제등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