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달빛시위- “여성들 달빛아래 모이자!!”

poster.gif0byte7월 6일 (금)요일
올해 4회째 맞는 달빛시위 포스터입니다.

밤길 여성들의 야한 옷차림이 성폭력을 일으킨다는 편견으로 성폭력이 얼마나 왜곡▪인식되는지요~
그 많은 성폭력의 원인을 사람들은 엉뚱하게도 그렇게 여성들의 옷차림에 넘깁니다. 그리고 여성들이 밤에 다니지 않으면 성폭력은 발생하지 않을 것처럼 굴지요. 성폭력은 많은 경우, 아는 사람에 의해, 친구, 선배, 직장선후배, 가족, 이웃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을 잊었을까요?

4회 달빛시위공동준비위원회 기획단은 달빛시위의 기본 취지를 살리기 위해 …
사회가 원하는 예쁜 옷을 입은 여성이 마치 그런 사회를 비웃기라도 하듯
엽기적인 혹은 비웃는 표정의 부조화의 이미지를 디자이너에게 부탁드렸어요.
뒤집어 보기의 일종인데… 사회가 원하는 스타일의 외모를 갖춘 여성이
그들이 원하는 스타일 그대로 하지만 그 역으로 그 사회를 비웃는 것이지요.
발에 불편하기만 한 신발과 옷차림. 그것을 그들이 원하는 방식이 아닌
건방지고 퍼진 방식으로 앉아 정면을 주시합니다.
마치 그림을 보고 있는 내가 갑자기 부끄러워져야 할 것 같기도 한 표정을 하고 말이지요.
“왜? 하이힐 좀 벗겠다는 게 기분 나빠?” 뭐 이런 딴지를 거는 건방진 여성의 모습같은.
그렇게 여성들이 사회의 편견을 바라보고 비판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비판의 눈은 우리 자신을 다르게 바라보게 하고 사회의 틀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