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대응활동가 전국 워크숍

 

 

 

7월 2일부터 7월 3일까지 전북 무주에서 400여명의 여성폭력지원단체 활동가들이 모여

함께 소통하며 얼굴을 익히고 응원하며 연대를 하는 시간을 갖고

지난 여성운동의 역사와 나의 활동의 의미를 돌아보고

여성가족부 폐지와 여성폭력지원기관 통폐합을 밀어 붙이는 정부에 맞서

우리가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운동을 해나가야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여성폭력피해자지원의 통폐합,  사이버성폭력, 기후위기, 이주여성, 활동가의 소진예방, 지역여성운동, 쉼터운동, 반성매매운동 등

각 분야 별로 세밀하게 뜨겁게 토론하고 조마다 한두문장씩 보태어 만들어진 선언문을 공유합니다.

 

 

<여성폭력대응활동가 전국 워크숍 선언>

우리는 생각한다. 우리는 사회의 변화가 인식의 변화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여전히 변화하지 않는 사회적 통념에 주목한다.

우리는 ‘여성폭력 피해자의 전생애’에 주목한다. 우리는 피해자를 권리주체로서 생각한다. 우리는 현장을 무시한 통폐합은 또다른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정부의 일방적인 효율성 중심의 ‘기능적’ 통합에 반대하며, 현장 주도의 인권적 통합이 이뤄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피해자 입장에서 통합주도를 주목하고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 우리는 생존자를 위해 피해를 재해석하고 지원하는 전문적 통합에 주목한다. 우리는 구조적 폭력에 주목하고 세상과 제도를 바꾸는 피해지원이 우리의 전문성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전문성과 차별성은 틀에 갇혀있지 않다. 우리는 정부의 정책과 다르게 이미 지역의 경계를 넘어서, 피해유형을 넘어서 통합지원을 하고 있다.

우리는 사이버성폭력을 근절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러나 여전히 사이버성폭력 처벌강화에 주목한다. 우리는 현재의 문제가 너무나도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 나아가서 피해자보호와 지원, 온라인공간 속 윤리의식 고취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성구매자처벌강화와 성매매여성 비범죄화에 주목한다.
우리는 성매매는 우리의 운동에 씨뿌리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차별없는 노동정책에 주목한다.

우리는 기후위기와 환경문제가 가부장제와 신자유주의 패러다임안에서 생겨난 전지구적 위기이며 성평등없는 기후정의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페미니스트로서 시민으로서 기후위기문제개선에 대해 요구하는 것은 우리의 권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기보다 재정적 자립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연대와 네트워크가 중요하며, 지역에서 청년층을 조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각 지역의 현장 상황에 맞는 조직화방법(소모임, 각 지역연대체와의 협력 등)을 발굴하여 한 걸음, 한 걸음 지역의 여성운동을 확산시키겠다.
우리는 예비페미니스트를 발굴하기 위한 인터넷 네트워크 개발에 주목한다. 행동하지 않는 페미니스트에 닿는 컨텐츠를 만든다.

우리는 활동을 즐겁게 지속하기 위해서 그 동기가 나로부터 있음에 주목한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 자기돌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내 안의 목소리에 주목한다. 우리는 소진 예방을 위해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나만의 공간, 내가 즐기는 취미,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잘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나를 찾기위해 나 자신에 주목한다.

주목하라! 우리가 세상을 바꾸는 변화의 주체이다.
우리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는 활동가 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느리지만 계속 변화하는 바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고 지금  우리의 존재자체가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행동한다!
우리는 틀에 박힌 통합을 거부한다.

우리는 함께 구조조정이 아니라 수십년간 이어진 지금처럼 연결된 제도에 갇히지 않는 피해지원을 하겠다. 우리는 함께 작년과는 또다른 행보를 만들며 성장하고 연대하겠다. 우리는 함께 법제도에 매몰되지 않고 피해자 관점으로 변화를 만들겠다
우리는 백래시 정치에 맞서는 활동을 하겠다.

우리는 함께 우리 모두가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연대하겠다. 우리는 우리의 존재로 피해자와 연대하겠다

우리는 함께 너의 꿈을 지지하겠다.
우리는 함께 성장하고 연대하겠다.

우리는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대하겠다.

 

2024. 7. 3.

여성폭력대응활동가 전국워크숍 참여자 일동

 

본 법인은 사단법인평화의샘부설 천주교성폭력상담소, 청소년지원시설평화의샘 활동가들이 참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