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성폭력피해자 치유회복프로그램 집단상담 “#나”

성폭력피해자 치유회복프로그램 집단상담 “#나”

 

생존자로서의 경험과 지금 여기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을 살펴보고, 내가 가진 힘을 발견하여 더 빛날 날들을 그려보는 성폭력피해자 치유회복프로그램 집단상담  “#나”가 2024년 8월 22일부터 매주 화. 목요일 10회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매번 집단상담은 어떤 생존자분들과 만나게 될까 사업을 담당하는 활동가도 긴장하고, 설레이게 되는데요. 이번에도 신청하신 생존자분들 중 사전면접상담을 통해 ‘이 집단에 어떤 마음으로, 어떤 목표를 지향하며 참여하는 지’ 나누었습니다.

 

천주교성폭력상담소 집단상담에는 ‘지금, 여기에서’의 나를 집중하는 게슈탈트 접근법으로 집단을 이끌어가시는 리더 신경숙 상담심리사와 코리더 표현 상담심리사가 함께 하는데요. 매번 오늘 회기에 임할 수 있는 준비가 될 수 있도록 짧은 명상으로 시작됩니다. 집단상담을 준비하는 활동가도 첫 시간에는 ‘낯설은 내가’ 낯설 지 않도록 간식도 혼자서 먹을 수 있는 것을 준비하지만, 마지막 시간이 되면 서로 안부도 묻고 나누어 먹을 수 있는 것을 준비하곤 하지요. 

 

올해 집단상담에는 결석을 하거나 지각을 하시는 분들이 한 명도 없이 성실하게 서로를 지지하고 연대하는 시간을 보냈는데요. 매 회기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불안과 두려움, 분노 등의 감정을 어떻게 하면 잘 돌볼 수 있는지 고민하시는 생존자분들을 위해 상담소에서도 ‘자기돌봄키트’를 준비해 선사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생존자분들도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의 말들도 오갔습니다. 

 

이제 다시 여러 감정들이 널뛰는 일상을 살아갈 생존자분들이 ‘지금, 여기에서의 나’에 집중하고, 스스로를 잘 돌볼 수 있는 날들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생존자분들의 한 마디♥>

-신청전에는 망설이고 걱정했지만 용기낸 저 자신이 굉장히 대견하게 느껴집니다

– 인생에서 가장 잘 하고 꼭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꼭꼭꼭!! 용기를 내셔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하고 싶어요~~~ 아쉬워요. 감사합니다. 제 성장에 함께 해 주셔서~~

-항상 느끼던 피해와 관련된 고통이 경감되었습니다. 회기를 늘려주셨어도 좋았을 듯.. 아쉬워요..

-우리는 성장하였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짧게 갔다고 느껴져요..

-진심, 감사합니다!!!

 

<“#나”와의 만남을 기다리며>

<상담소에서 선사한 자기돌봄키트의 활용법>

 

<매회기 내 마음을 바라보고 프로그램에 임한 준비를 하며 켜던 초도 자기돌봄키트에 함께 드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