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김건희씨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한 안희정 성폭력 피해자의 사과 요구

1. 2022년 1월 16일 김건희씨와 서울의소리 기자의 통화 녹취록가 공개됐습니다.
2. 대선후보 배우자와 기자의 통화로서 공적 검증의 대상입니다.
3. 김건희씨는 “난 안희정이 불쌍하더만 솔직히. 난 안희정 편이었거든. 아니 둘이 좋아서 한 걸 갖다가 완전히 무슨 강간한 것도 아니고” /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것” / “돈은 없는데 바람은 펴야 되겠지. 이해는 다 가지 않느냐. 나는 진짜 다 이해한다. 그러니까 그렇게 되는 것” 등을 말했습니다. 미투운동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이며,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경우 형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강제추행’, 성폭력특별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죄로 유죄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법의 판단도, 피해자의 분투도 부정하는 인식과 주장입니다.
4. 김건희씨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해 안희정 성폭력 피해자의 입장과 사과요구를 아래와 같이 발송합니다. 피해자의 관점을 반영한 보도와 비판에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김건희씨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한
안희정 성폭력 피해자의 사과 요구
김건희씨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합니다.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음모론과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씨의 태도를 보았습니다. 피해자들의 울부짖음이 담긴 미투를 그렇게 쉽게 폄훼하는 말들도 들었습니다.

사과하십시오. 당신들이 생각없이 내뱉은 말들이 결국 2차 가해의 씨앗이 되었고, 지금도 악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차 가해자들은 청와대, 여당 후보의 캠프 뿐만 아니라 야당 캠프에도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들이 세상을 바꿔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변화의 노력에 장애물이 되지는 말아주십시오.

한낱 유한한 권력을 가지고, 국민을 나누고, 조종하고, 조롱하는 당신들에게 맞서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