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활동가 소진예방 프로그램 Ⅱ, ‘잔.소.리-차 명상’

 

올해 소진예방프로그램 펀펀(FunFun)의 테마는 <잔.소.리:잔잔하고 소소한, 내면의 소리듣기> 그 두 번째 시간이 지난 6월 5일에 진행되었습니다.

 

내면에 좀 더 집중하기로 한 만큼 ‘명상’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함께 ‘다도체험’같은 것은 어떨까라는 의견이 합쳐져서 나온 것이 바로 ‘차 명상’이었습니다. 차 명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몰라 많은 수소문과 상담문의 등을 거쳐 두 시간동안 차를 매개로 하여 명상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찾아간 곳은 ‘미고재차명상문화원’이라는 곳이었는데요. 장소 자체에서 이미 명상을 위한 음악과 향이 우리를 맞았고, 손에 닿는 곳에 가지런히 자리한 다기들을 보니 조금 낯설지만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명상프로그램은 활동가들 스스로 자신을 알아주고, 안아주고, 내면으로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시간이었는데요. 반성폭력 활동을 하는 중간중간 틈틈이, 짧은 시간에 차를 우리고, 명상을 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도심이었지만, 전혀 도심같지 않게 조용한 곳에서 차향을 맡고, 물을 끓여 차를 우리고, 차 한 모금이 나의 몸을 유영하는 것을 감각하는 시간이 그 무엇보다 평화로웠습니다.

명상과 차 모두가 낯선 활동가들은 걱정을 하기도 했었는데, 자신에게 집중하는 사이 빠르게 흐르는 시간을 보며 지금, 여기 나를 탐색하는 경험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