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 행동 페미뉴스] 진정성 있는 사과인지 끝까지 지켜보겠다!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 행동 페미뉴스

 

 

지난 14일, 이탄희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9명은 안희정·오거돈·박원순 성폭력 사건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진정성 있는 성찰과 변화가 없었음을 사과하고 당내의 권력형 성폭력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권력형 성폭력 문제의 본질은 조직 내 위력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당 차원에서 책임 있는 대응이 없었던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일이다.

그러나 여전히 정당 명의의 사과 대신 소속 국회의원 명의의 사과라는 점, 더불어민주당 소속 172명의 국회의원 중 10%에 불과한 19명만 사과의 뜻을 밝혔다는 점, 가해자의 편에 서서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음해했던 당사자들이 청와대와 대선캠프 등 다양한 곳에서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피해자들의 용기있는 말하기 이후 벌써 4년이 흘렀다. 뒤늦은 사과나마 한 발 내딛은 것을 환영하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약속한 피해자의 일상 회복 조력, 당내 2차 가해에 대한 조치 제도 마련, 성평등하고 민주적인 정당문화를 위한 컨설팅, 피해자를 위한 지원시스템 강화가 실현되는지 페미니스트 시민으로서 끝까지 지켜보겠다.

 

관련 기사: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0198

 

*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 행동>은 2022 대선정국에 온·오프라인 액션을 통해 페미니스트 시민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활동을 말합니다. 페미니스트 주권자의 목소리가 보다 연결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백래시대응범페미네트워크도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 행동>에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