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3일, 사단법인 평화의샘은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니콜스관 앞에서 대학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교제폭력·스토킹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천주교성폭력상담소, 청소년지원시설 평화의샘, 성착취 피해아동·청소년지원센터가 함께 연대하여 준비하였으며,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친밀한 관계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의 위험 신호를 인식하고 건강한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활동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캠페인 참여하시고 선물 받아가세요!”라는 밝은 목소리와 함께 시작된 이번 활동은 예상보다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로 활기차게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의 순환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친구와 함께 부스를 다시 방문하거나 지나가다 관심을 가지고 멈춰 서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참여자들은 교제폭력과 스토킹의 개념, 위험 신호, 예방 방법 등이 담긴 판넬을 살펴보고, OX 퀴즈와 체크리스트 활동에 참여하며 스스로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단순히 문제를 맞히는 활동을 넘어, “이것도 통제일 수 있네”, “연인 사이여도 동의가 중요하구나”와 같은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체크리스트를 함께 보며 서로 의견을 나누거나 토론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점은 성별과 관계없이 많은 참여자들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캠페인에 공감했다는 점입니다. 친구나 연인의 행동을 떠올리며 진지하게 질문하는 학생들도 있었고, 포스트잇 활동에서는 관계 속에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응원의 말들이 이어졌습니다.
“지금 관계가 전부는 아니에요.”
“혼자 견디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나를 힘들게 하는 관계보다 나를 더 행복하게 하는 것들을 찾아봐요.”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당신은 존중받아야 할 사람입니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와 용기가 될 수 있는 메시지들이었습니다. 참여자들은 단순히 폭력을 ‘조심해야 하는 문제’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관계란 무엇인지,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가 왜 중요한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교제폭력과 스토킹이 단순한 연인 간 갈등이 아니라 명백한 폭력이자 인권침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위험 신호를 빠르게 인식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사단법인 평화의샘은 앞으로도 안전하고 존중받는 관계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예방 활동과 연대를 이어가겠습니다.
캠페인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