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위력에 의한 성폭력, 정치권력은 중단하라!

[기자회견]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사건 대책위원회.pdf94.2K

 

 

 [기자회견]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사건 대책위원회
위력에 의한 성폭력, 정치권력은 중단하라!

 


일시 _ 2018년 3월 13일(화) 오전10시
장소 _ 국회 앞
주최 _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사건 대책위원회,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사회 _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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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1. 위력에 의한 성폭력, 중단과 변화를 만들어갈 것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발언2. 정치인의 권력사용과 성차별, 성폭력의 문제
이진옥(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

발언3. 2차 피해, 빠르게 생산되고 유포되는 피해자 비난의 문제
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

발언4. ‘김지은과 함께 하는 사람들’ 2차 성명
(대독) 이희정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운영위원)

발언5. 지지와 연대 발언
김해정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공동대표) 

 

발언6. 온라인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고발 계획
정지원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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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18년
3월 13일 화요일) 오전 10시 국회 앞에서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위력에 의한 성폭력, 정치권력은
중단하라!』가 진행되었습니다.

 

*발언문은 첨부파일에 올려두었으니 참고 바랍니다.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사건 피해자 지원에 대한 브리핑

180308전성협_안희정_지사_성폭력사건_브리핑발송_최종.pdf134.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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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사건 피해자 지원에 대한 브리핑-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들을 지원하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이하 전성협)와 피해자 법률지원변호인단은 피해자분들의 의사를 존중하며 사건해결에 집중하고자 아래와 같은 지원계획을 알리고 요구사항을 밝힙니다.

 

 피해자 관련 2차 피해를 당장 멈줘추십시오.

 

현재 피해자 관련 허위사실, 왜곡된 정보, 피해자를 음해하고 모욕하는 언어 등이 인터넷에서 계속적으로 생산되고 유통되고 있습니다. 전성협은 이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제보메일 : metoogoon@gmail.com)

 

피해자에 대해 악의적으로 발언하거나 사생활에 관한 사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유통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2차 피해입니다. 이에 대한 대응을 피해자와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2. 안희정 전 지사 측은 증거인멸 시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랍니다.

 

가해자측은 이 사건 피해자의 폭로 이후 잠적한 상태에서 자신의 사조직과 사무실을 정리하는 등 증거인멸을 하고 있습니다. 가해자 스스로 SNS를 통해 합의된 성관계가 아니다고 밝힌 이상 자신의 잘못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남궁영 도지사 권행대행이 발표한 사표 일괄제출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피해자는 가해자의 사임으로 자동면직되었으며 이에 대해 일방적으로 문자통보를 받았습니다. 피해자가 가해자와의 관계에 있어서 얼마나 취약하고 종속적인 지위에 처해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가해자로부터 성폭력피해를 입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사직과 동시에 면직처리된 것은 구조적, 제도적으로 개선될 부분입니다.

 

3. 추가로 피해사실을 밝힌 피해자는 검찰에 고소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피해자에 이어 용기내어 동일한 가해자로부터의 성폭력피해를 드러낸 또 다른 피해자가 있습니다. 이 피해자 또한 전성협이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이 피해자는, 향후 언론 등을 통해 자신을 공개하지 않고 형사고소할 예정인 바, 피해자에 대한 신상파악 등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피해자의 변호인단은 구성 중에 있으며, 조만간 검찰에 가해자를 고소할 예정입니다.

 

4. 피해자는 안전한 거처에서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 및 지원단은 앞으로 검찰수사에 집중할 것이며 가해자의 범죄사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피해자들은 향후 언론인터뷰 혹은 자신들이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과거 업무 수행 중 사진을 이용하여 뉴스에 노출하는 것 또한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피해자가 나타날 수 있는 동선을 찾아 언론이 진을 치는 일 또한 부디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5. 우리는 가해자로부터 성폭력피해를 입은 다른 피해자들이 가해자측을 비롯해 형사사법절차상이나 보도과정, 나아가 모든 일상에서 그 누구로부터도 2차 피해를 입지 않고 일상의 안전을 보장받으며 생활할 권리가 보장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전성협은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활동할 것입니다.

 

 

2018.  3. 8.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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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바랍니다] 안희정 성폭력 사건 관련



 

 

 

합의가 아니었다고 안희정씨 스스로 시인했습니다. 피해자와 변호인단은 어제 저녁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제대로 된 수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안 전 지사 측은 추가 피해자나 증인을 회유, 협박하거나 증거를 인멸하면 안됩니다. 주변에서 보시면 제보해주시기 바랍니다.

 

여전히 합의한 관계아니냐고 말하는 일부 댓글이 있습니다. 더 심하게는 사실무근의 피해자, 피해자 가족에 대한 문구나 사진, 사건의 본질과 전혀 무관하게 피해자를 공격하려는 용도의 내용이 유포되고 있습니다. 유포하는 것을 보신 분은 캡쳐해주시고 제보해주세요. metoogoon@gmail.com

 

공유는 당연히 멈추어 주시고, 그건 2차 피해를 만드는 일이라고 단호히 말해주세요!

 

 

 

 

#국민의힘 #피해자_지지합니다 #2차가해_중단 #안희정_고발 #정치계 내 성폭력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제보메일 metoogoon@gmail.com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성명] 성폭력 가해자 안희정은 사회적∙법적 책임을 져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성명]

 

성폭력 가해자 안희정은 사회적∙법적 책임을 져라!

김지은씨는 2017년 7월부터 안희정 충남지사의 수행비서로 일하면서 일상적인 업무관계에서 성폭력 피해를 지속적으로 경험하였다. 피해자는 이러한 사실을 3월 5일 JTBC 뉴스룸을 통해 사회에 알렸고,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와 피해자변호인단의 지원을 받아 가해자를 고소하기로 결정하였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선출직 공무원이고 정치인이며 여권의 유력한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미래권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수행비서인 김지은씨는 안희정 지사의 모든 업무와 일정에 대한 사전준비와 진행, 사후 관리를 하는 위치에 있었다. 안희정 지사는 이러한 업무환경과 조건을 악용하여 피해자에게 출장지 등에서 성폭력을 저질렀고, 이에 대한 피해자의 거부와 저항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왔다.

이 사건은 철처하게 권력에 기반한 성폭력이다.

우리사회는 많은 성폭력 피해자가 방송에 출연하고, 고소를 결심하고, 미투운동에 동참하여 사회에 자신의 경험을 밝히는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 주목해야 한다. 안희정 지사는 압도적 권력으로 타인의 몸을 통제하고 지배했다는 점을 통렬하게 각성해야 할 것이며, 이는 사법적인 책임까지 이루어져야 한다. 단지 공식사과와 도지사 사퇴로 그 책임을 벗어날 수는 없다.


성폭력은 권력을 악용함으로서 나타나는 사회문제이자, 차별과 혐오에 기반하여 타인의 성적 존엄성을 침해하는 행위이다. 성폭력없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를 넘어 성평등한 문화와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전국 128개 성폭력상담소로 구성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에서는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변호인단과 함께 피해자가 수사법적 절차에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피해자는 현재 안전한 곳에서 지내고 있으며 차분하고 당당하게 수사과정에 참여할 것이다. 언론은 이 사건의 본질에 집중하여 보도하기를, 정부는 피해자가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시민들에게는 피해자의 용기에 지지하는 선언을 당부드린다.


향후, 수사기관은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고, 사법기관은 가해자의 성폭력 범죄에 대해 엄중한 처벌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전성협은 피해자와 동행하면서 이 모든 과정을 함께 할 것이며, 끝까지 이 사건이 제대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2018. 3. 6.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기자회견] 미투(#Me_Too)운동 그 이후, 피해자가 말하다!

공대위_기자회견자료20180305 1.hwp48.0K

[기자회견] 미투(#Me_Too)운동 그 이후, 피해자가 말하다!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

 

 

2018년 2월 28일 16명의 문화예술계 이윤택 연출가에 의한 성폭력 피해자들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이윤택 감독을 형사고소했습니다. 
이 사건을 제대로 조사해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는 것은 피해자들의 치유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걸음이 될 것입니다. 더 이상 피해자 없는 문화예술계, 우리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 일시 _ 2018년 3월 5일(월) 오전 11시
■ 장소 _ 서울지방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
■ 내용
– 공대위 발족 취지 및 경과 공유
– 발언 : 당사자, 공대위 활동가, 변호인단
– 향후 계획

 

■ 주최 : 
■ 이윤택 성폭력 사건 피해자(16인)
■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 공동대책위원회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128개소), 장애여성공감,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한국여성의전화) 

■ 공동변호인단(101명) 강연재, 강영훈, 고승우, 곽향기, 길인영, 김건, 김기옥, 김동현, 김민아, 김보람, 김연진, 김영미, 김영옥, 김예니, 김용정, 김재희, 김정섭, 김지현, 김지후, 김태환, 김혜겸, 나지수, 노종언, 류미선, 문혜영, 박근우, 박보경, 박선영, 박선영, 박소현, 박순철, 박승기, 박영현, 박정현, 박진현, 박현화, 방지영, 백승재, 부성연, 서혜진, 설은주, 성기택, 신고운, 신민정, 신지후, 신현식, 신현정, 신현정, 신현호, 안귀옥, 안미영, 안미현, 안서연, 안지희, 양정숙, 엄다솜, 오빛나라, 오지원, 온채희, 원경주, 윤경록, 이경환, 이남주, 이동규, 이명숙, 이보람, 이소아, 이승재, 이은초, 이주경, 이지은, 이현주, 이현진, 임계완, 임유정, 장경아, 장수혁, 장윤미, 장철우, 정경욱, 정수경, 정호진, 정희경, 조현욱, 조혜인, 차미경, 차연화, 천정아, 최경진, 최수영, 최주영, 최현희, 태지영, 하희봉, 한승미, 한주현, 현지현, 홍지혜, 황다연, 황수철, 황혜란 

[논평] ‘사제에 의한 성폭력사건’에 대한 수원교구의 사과에 부쳐

[논평] ‘사제에 의한 성폭력사건에 대한 수원교구의 사과에 부쳐

‘#종교계_성폭력, 특성을 반영한 대책과 실효성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

 

2018223일 보도에 따르면 7년전 아프리카로 선교봉사를 갔던 여성(이하 피해자)이 사제에 의해 성폭력 피해가 수차례 있었고 이 사실을 선교중이던 다른 사제 2명에게 성폭력 알렸으나 어떠한 도움이나 조치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가해 신부는 정직 처분이 내려졌으며 추후 사제직 박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보도가 있었다.

 

수원교구는 교구장 특별 사목 서한을 통해 사죄의 뜻을 밝히고 여성 인권과 품위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고, 그에 걸맞은 합당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모든 사제들이 이 교육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수원교구측의 사죄내용은 종교계 성폭력의 발생원인조차 파악하지 못 한 채 개선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제로서의 역할과 임무를 재정비하고 신자들로부터 존중받는 성직자가 되기 위해서는 더 철저한 자기반성과 장기적으로 실효성을 이룰 수 있는 개선방향이 제시되어야 한다.

 

종교계 성폭력은 성직자가 가진 유일무이한 권력과 성직자와 평신도 사이에 존재하는 위계로 인해 성폭력 발생이후에도 문제제기를 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피해자가 어렵게 문제제기를 하더라도 유일무이한 권력에 순응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은폐되며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하는 상황에 놓이기 쉬운 특징이 있다. 성직자는 성직을 수행하는 사람으로 선택된 사람일뿐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 다른 사람의 존엄함에 도전할 수 없다는 것을 교회에서부터(성직자에서부터) 먼저 보여야 한다. 종교안의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의 인권지킴이가 되어 교회 곳곳에 존재하는 인권침해 가해자나 이를 묵살하는 방관자를 감시자로 변화시키고, 서로의 존엄함을 지키기 위해 교회개혁의 동력이 되어야 한다.

 

보도에 의하면 가해신부는 강간 미수를 저질렀다. 이는 사회통념 및 형법상 강간죄로 다루어지며, 공공기관은 물론 일반 사기업에서도 해고의 사유가 되는 중대한 범죄이다. 이러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성직자라고 하여 면피의 이유가 될 수 없으며 오히려 더 강력하게 조사하고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 수원교구는 가해 신부의 사제직을 박탈하고, 가해신부의 범죄행위를 방관하고 피해자의 도움요청을 묵살한 신부들에 대해서도 징계를 내려 다시는 성직자가 교회내 성폭력의 가해당사자가 되거나, 동료의 성폭력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피해자측에서는 가해신부가 피해자에게 7년간 용서를 구했지만 용서받지 못 했다는 잘못된 기사가 보도가 된 후 네티즌이나 신자들은 물론 동료 사제들이 가해신부의 선처를 요청하는 등 2차 피해를 당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피해자는 다시한번 실의와 분노에 차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뒤늦게 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서 정정보도자료를 발표하였으나 이미 피해자에게는 극심한 2차 피해가 발생한 이후의 대처일뿐이다. 피해자에게 진정으로 사죄하고 쇄신하겠다는 의지라면 피해자를 회유하고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행동을 당장 멈추어야 하며, 본 사건과 관련한 어떠한 보도 및 발표도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피해자에게 또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

 

신자들은 부도덕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성직자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가해신부의 행동에 책임을 묻고 다시는 성직자가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종교를 이용하여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하며, 자신의 인권침해를 보고하는 신자들의 용기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매일매일 각 분야 피해자들이 각자의 피해경험을 말하고 가해자가 권력을 남용해 벌어지는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고,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위해 #MeToo운동을 하고 있다.

 

본 사건 피해자의 #MeToo#종교계_성폭력 피해고발의 시작점이다.

피해자의 목소리가 삭제왜곡축소되지 않도록, 피해자의 목소리가 교회 조직구조의 쇄신 및 교회내 여성인권 향상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또 다른 피해자들의 용기가 될 수 있도록 교회와 그 구성원의 반성과 성찰이 절실히 요구 된다.

 

 

2018. 02. 28.

 

천주교성폭력상담소

 

[논평] ‘사제에 의한 성폭력사건’에 대한 수원교구의 사과에 부쳐


[논평] ‘사제에 의한 성폭력사건에 대한 수원교구의 사과에 부쳐

‘#종교계_성폭력, 특성을 반영한 대책과 실효성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

 

2018223일 보도에 따르면 7년전 아프리카로 선교봉사를 갔던 여성(이하 피해자)이 사제에 의해 성폭력 피해가 수차례 있었고 이 사실을 선교중이던 다른 사제 2명에게 성폭력 알렸으나 어떠한 도움이나 조치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가해 신부는 정직 처분이 내려졌으며 추후 사제직 박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보도가 있었다.

 

수원교구는 교구장 특별 사목 서한을 통해 사죄의 뜻을 밝히고 여성 인권과 품위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고, 그에 걸맞은 합당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모든 사제들이 이 교육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수원교구측의 사죄내용은 종교계 성폭력의 발생원인조차 파악하지 못 한 채 개선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제로서의 역할과 임무를 재정비하고 신자들로부터 존중받는 성직자가 되기 위해서는 더 철저한 자기반성과 장기적으로 실효성을 이룰 수 있는 개선방향이 제시되어야 한다.

 

종교계 성폭력은 성직자가 가진 유일무이한 권력과 성직자와 평신도 사이에 존재하는 위계로 인해 성폭력 발생이후에도 문제제기를 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피해자가 어렵게 문제제기를 하더라도 유일무이한 권력에 순응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은폐되며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하는 상황에 놓이기 쉬운 특징이 있다. 성직자는 성직을 수행하는 사람으로 선택된 사람일뿐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 다른 사람의 존엄함에 도전할 수 없다는 것을 교회에서부터(성직자에서부터) 먼저 보여야 한다. 종교안의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의 인권지킴이가 되어 교회 곳곳에 존재하는 인권침해 가해자나 이를 묵살하는 방관자를 감시자로 변화시키고, 서로의 존엄함을 지키기 위해 교회개혁의 동력이 되어야 한다.

 

보도에 의하면 가해신부는 강간 미수를 저질렀다. 이는 사회통념 및 형법상 강간죄로 다루어지며, 공공기관은 물론 일반 사기업에서도 해고의 사유가 되는 중대한 범죄이다. 이러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성직자라고 하여 면피의 이유가 될 수 없으며 오히려 더 강력하게 조사하고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 수원교구는 가해 신부의 사제직을 박탈하고, 가해신부의 범죄행위를 방관하고 피해자의 도움요청을 묵살한 신부들에 대해서도 징계를 내려 다시는 성직자가 교회내 성폭력의 가해당사자가 되거나, 동료의 성폭력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피해자측에서는 가해신부가 피해자에게 7년간 용서를 구했지만 용서받지 못 했다는 잘못된 기사가 보도가 된 후 네티즌이나 신자들은 물론 동료 사제들이 가해신부의 선처를 요청하는 등 2차 피해를 당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피해자는 다시한번 실의와 분노에 차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뒤늦게 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서 정정보도자료를 발표하였으나 이미 피해자에게는 극심한 2차 피해가 발생한 이후의 대처일뿐이다. 피해자에게 진정으로 사죄하고 쇄신하겠다는 의지라면 피해자를 회유하고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행동을 당장 멈추어야 하며, 본 사건과 관련한 어떠한 보도 및 발표도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피해자에게 또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

 

신자들은 부도덕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성직자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가해신부의 행동에 책임을 묻고 다시는 성직자가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종교를 이용하여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하며, 자신의 인권침해를 보고하는 신자들의 용기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매일매일 각 분야 피해자들이 각자의 피해경험을 말하고 가해자가 권력을 남용해 벌어지는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고,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위해 #MeToo운동을 하고 있다.

 

본 사건 피해자의 #MeToo#종교계_성폭력 피해고발의 시작점이다.

피해자의 목소리가 삭제왜곡축소되지 않도록, 피해자의 목소리가 교회 조직구조의 쇄신 및 교회내 여성인권 향상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또 다른 피해자들의 용기가 될 수 있도록 교회와 그 구성원의 반성과 성찰이 절실히 요구 된다.

 

 

2018. 02. 28.

 

천주교성폭력상담소

 

제 1322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매년 3.8 여성대회를 맞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여하던 (사)평화의샘이 2018년에는 (사)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함께 주관단체로 함께 하였습니다.

 

 

설 연휴 직전이고 추운 겨울임에도 많은 참여자분들께서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당일 오전 별세하신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김모 할머니에 대해 추모하며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가진 후 본격적인 수요시위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평화의샘 활동가 일동의 힘찬 율동이 함께한 <바위처럼> 노래 이후

천주교성폭력상담소 김미순 소장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미투 운동은 27년 전에 이미 시작했었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다만 너희와 비슷한 것은 성폭력피해 생존자의 입을 막으려는 문화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주목할 지점은 왜 미투 운동에 동참하지 않느냐가 아니라

내가, 내 주변사람들이, 이 사회가 어떠한 방법으로 말하지 못하게 했는지 주목하고

변화를 촉구해야 하는 시기이다

 

— 인사말 전문 링크 참조 —

 

이후 정대협 윤미향 대표님의 경과보고가 있었습니다.

 

이제 30명의 생존자가 남아있습니다.

 이 숫자에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는 당시 일본군 성노예제로 끌려간 여성의 숫자가 얼만큼인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지금도 스스로 피해자라고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전쟁 중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그들이 ‘나도 피해자’라고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대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생존자이신 길원옥 할머님의 생을 음악극으로 재구성한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가극단 미래와 배우 이영매님의 노래와 연기인  <평화가 춤춘다 통일이다!>로, 이 문화공연은 참여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하는 울림이 있었습니다.

 

총 다섯분의 발언자의 자유발언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발언자는 (사​)평화의샘의 오랜 후원자 가족이자, 활동가 가족이기도 한 자원활동가 남다영양이 함께 참여하여 의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성폭력 피해자를 탓하고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한 남자 교사의 발언을 듣고 처음 문제의식을 느꼈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중요함을 알았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힘을 보태겠다고 발언하였습니다.

— 발언문 링크 참조 —​

이후 어린 아이도 내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사과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왜 일본 정부는 단 한번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는가 의문을 던지며 우리가 올바른 역사를 알 수 있도록 용기내어 세상을 향해 말해주신 할머니들께 감사드린다는 딱콩시대 박연희님 발언

 대학생들이 앞장 서서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외치기 위하여 3월 17일 시청광장에서 2018 평화나비런이라는 기부마라톤을 진행할 것이라는 김소향 활동가의 발언

 한 학기 동안 일본군 성노예제를 주제로 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했는데그 과정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모은 것을 알고 이를 직접 전달하고자 나왔다는 서울여중 역사교사 이바름님의 발언

우리는 절대 잊지 않을 것이고기억만 하지 않고 할머니들을 위해 계속해서 행동할 것이라고 다짐한 부천에서 온 예비 고김경림님의 발언 등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과 평화의샘 김태옥 활동가가 성명서를 낭독하였습니다.

 

성명서 전문 —

 

일본정부는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에게 공식사죄하고 법적배상하라!

일본정부는 일본군성노예제문제에 대한 역사왜곡을 중단하고 올바른 역사를 교육하라!

한국정부는 2015 한일합의를 즉각 폐기하고 피해자중심적 문제해결을 추진하라!

양국정부는 피해생존자에게 직접 사죄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고 피해자의 존엄성 회복을 위해 즉시 행동하라!

처음 주관단체로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동안 평화의샘의 모든 활동가들은 ​설레이고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여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단체로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관심과 활동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합니다..

 

제1322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인사말과 발언문

[제1322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인사말과 발언문]

– 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사)평화의샘 부설 천주교성폭력상담소에서 성폭력피해자를 지원하는 활동가 김미순 입니다.

오늘은 1322회차 이자 27년차를 맞이하는 수요시위입니다.

최근 우리사회에 #미투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혹자는 왜 대한민국에는 미투운동이 활발하지 않느냐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의 증언을 시작으로 일본에 의한 성적착취의 잔악성을 폭로하는 말하기가 이어져왔고, 우리 할머니들은 베트남, 필리핀, 중국, 대만 등 다른 나라에서도 만행되었던 일본군성노예제 실상을 밝히는 피해생존자들의 말하기를 추동해왔습니다.

뿐만아니라 아직 말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에게 입막음을 했던 해당 정부들의 반성과 해결을 위한 활동들도 하고 계십니다.

이제 누가 우리에게 너희 나라는 왜 미투운동이 없냐고 하면 다시 말해주어야 합니다.

“우리의 미투 운동은 27년 전에 이미 시작했었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다만 너희와 비슷한 것은 성폭력피해 생존자의 입을 막으려는 문화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주목할 지점은 왜 미투 운동에 동참하지 않느냐가 아니라 내가, 내 주변사람들이, 이 사회가 어떠한 방법으로 말하지 못하게 했는지 주목하고 변화를 촉구해야 하는 시기이다“라고 말입니다.

2015년 12월 31일 한국과 일본 정부는 최종적불가역적 합의라고 선언하면서 우리의 입을 막으려 했습니다.

이 합의로 2014년부터 일본군 위안부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보류되었습니다.

전국에 세워지는 소녀상 건립을 저지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듯 정부는 일본의 눈치를 보며 다시 우리의 입을 막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 8일에 주한미군 기지촌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국가손해배상 책임의 일부를 인정하는 판결이 있었습니다. 재판부는 정부가 기지촌 내 성매매를 방치 또는 묵인하거나 적극적으로 조장하고 정당화했으며, 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존엄성을 외화 획득 및 군사동맹 강화 수단으로 삼았다고 판시하였습니다. 재판부의 판결을 환영합니다. 늦었지만 우리 정부는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대한 사과와 배상을 해야 할 것입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수요일 마다 모여 일본과 정부에 공식적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수요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려 26년을 넘게 말입니다.

대학생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스티로품 위에서 소녀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죄송하고 뜨거운 연대감을 전합니다.

이제 당당한 증언으로 일본의 잔혹한 실상을 알렸던 할머니들이 일본의 사과를 듣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26년을 투쟁했고, 앞으로 몇 년을 더 투쟁해야 할지 모를 이 길에  저희들은 살아남은 자로서 일본의 성의있는 사과를 받기 위헤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발언문]

추후 추가

제1322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

1322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

 

일본군성노예제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촉구하는 정기 수요시위가 27번째 봄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정부의 책임 있는 사죄와 보상, 일본정부에 대한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법적 책임 이행 촉구와 더불어 존엄과 평화가 깃든 삶에 대한 열망을 담은 1322번의 외침은 매서운 추위에도 뜨거움을 잃지 않고 불볕더위에도 서늘함을 유지하며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려왔다.

 

그러나 일본정부와 한국정부는 일본군성노예제문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중심의 해결 원칙도, 올바른 역사인식에 대한 책임도 쉽게 잃어버렸다. 201712, .일 일본군위안부피해자문제합의 검토TF2015한일합의가 피해자중심적인 접근을 결여했다고 발표하였다. 일본정부와 한국정부는 국제사회에서의 경제적정치적 이해관계만을 고려하여 피해자의 인권보다 일본의 국가 이미지 구축에 초점을 둔 반인권적이며 퇴행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다.

 

반면 우리의 연대는 날이 갈수록 넓어지고 더 단단해지고 있다. 몰이해와 비난의 바위틈에서 진실의 푸르름을 지키고, 채 일구어지지 않은 땅에서도 연대의 싹을 틔운다. 2016, 문화예술계 여성들이 소셜미디어에 오랫동안 말하지 못했던 문단 내 성폭력‘, ‘영화계 내 성폭력피해를 밝히기 시작했고, 2017년에는 영화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할리우드에서 유명 영화제작자에 의한 수십 년 간의 성폭력이 수많은 생존자들의 목소리로 드러났다. 한국에서는 최근 현직 검사가 TV뉴스에서 상사에 의한 성추행 피해 경험을 증언하였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Me Too’운동으로 이름 붙여진 성폭력피해생존자들의 말하기가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는 점점 커져가는 이 울림 앞에서 한국에서 수요시위를 일으키는 계기가 된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에 대한 진술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자 한다. 성폭력피해자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훨씬 더 만연했던 1991, 일본군위안부경험을 언론에서 공개한 고 김학순님의 용기는 수십 년 동안 묻혀왔던 여성들의 피해경험을 나도 그랬다라는 메아리로 울려 퍼지게 했다. 우리는 수많은 성폭력피해생존자의 말하기의 토양이 된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생존자들의 힘과 이에 함께 하는 모든 생존자들의 연대를 기리며 일본 정부와 한국정부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일본정부는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에게 공식사죄하고 법적배상하라!

일본정부는 일본군성노예제문제에 대한 역사왜곡을 중단하고 올바른 역사를 교육하라!

한국정부는 2015 한일합의를 즉각 폐기하고 피해자중심적 문제해결을 추진하라!

양국정부는 피해생존자에게 직접 사죄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고 피해자의 존엄성 회복을 위해 즉시 행동하라!

 

2018214

1322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 참가자 및

한국성폭력상담소, 평화의 샘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