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름아 “자연과 함께~! 나와 함께~! 정선 힐링 캠프! “

 

 

몸과 마음이 지칠 때 무엇을 하고 싶나요? 방 안에서 잠을 자고 싶기도 하고, 허한 마음을 가득 채우는 무엇인가를 추구하기도 하고, 어딘가 멀리 떠나 비워내고 싶기도 하지요. 우리는 잠시 나의 환경과 생각들에서 거리를 둘 필요가 있습니다. 다양한 유혹과 자극들에서 벗어나 한적하고 고요한 자연 속에서의 시간은 몸과 마음의 활력을 되찾아줍니다.

 

 

 

 

여름이 지나기 전, 자연이 주는 치유를 경험하기 위해 평화의샘 생활인들과 캠프를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캠프는 생활인들의 주체성 강화와 자립에도 의미가 있었는데요. 생활인들이 캠프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되어 프로그램을 이끄는 시간들을 마련하였습니다. 아우리지체험 해설자, 장기자랑 기획, 아침식사 기획, 아름다운 자연 사진작가 되어보기 등.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능력을 발휘하며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는 당당한 주체가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생활인들이 기획한 장기자랑 시간이 기억에 남네요. “선생님들! 우리가 진행하니까, 우리가 말한 말들을 잘 들어야해요!” 활동가를 이끄는 생활인들의 모습을 통해 단합력과 리더십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팀워크를 맞춰가며 코너를 준비하고 매끄럽게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활동가들의 큰 도움 없이 해낸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거대한 절벽이 품고 있는 숙소에서 별을 보며 즐긴 바비큐 파티, 이른 아침 숙소 근처 냇가에서의 물놀이, 스카이워크와 동강레프팅 체험을 통하여 생활인들과 활동가들이 가까워지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물을 싫어하던 생활인이 물놀이를 하고,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워 하던 생활인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 등의 변화가 의미있게 나가왔습니다. 처음 도전해보는 활동에 몇몇 생활인과 활동가가 걱정 반 기대 반 망설였지만, 함께 하기에 도전할 수 있고 용기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길가에 핀 꽃들에 관심을 갖고, 정글처럼 우거진 드라이브 코스를 달리며 자연을 만끽하였던 장면들이 생생하네요. 이번 캠프의 목적이 “자극에서 벗어난 자연 속 치유” 였듯이, 바쁘게 짜여진 일정을 완수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한적하게 쉬기도 하고, 자연 속에 머물며 삶의 쉼표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연은 옳고 그름을 떠나 무엇이든 허용해 줍니다. 비교와 평가, 낙인을 떠나 어떤 모습이든 허용해 주는 자연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우리는 옳고 그름을 떠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리고 나를 돌봐야합니다.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항상 변화합니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방향으로, 나를 위한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고, 그럴만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를 알아차리고 돌보기 시작하면 마음의 아픔들이 조금씩 나아지며 이를 통해 행복해질 것입니다. 아픔과 상처가 치유되길 항상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