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23년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상담소 활동가 땡글이입니다.

 

사단법인 평화의샘 천주교성폭력상담소 활동가들은 지난 7월 1일 토요일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일찍 가서 부스를 여러 부스를 도는 것만으로도 시간은 금방 가더군요.

익숙한 여성단체 부스도 돌고,

 

그늘을 빌려주고 가방을 맡아준,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스에서 찰칵! (이제 시작인데 얼굴이 벌써 벌겋게 익음.)

 

반갑게 천주교 성소수자 모임 안개마을 부스에도 인사를 갔습니다.

전부터 느낀 것이지만 가톨릭 내에서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단체들이  참 많습니다 ~!

일찍이 프란치스코 교황도 인터뷰에서 “신은 모든 자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며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해 처벌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지요.

 

날씨가 너무 핫했기 때문에 행진 전 공연은 귀로 즐기며 그늘에서 쉬고

4:30이 넘어 본격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이래저래 사람들 사이에서 섞이다 보니(?)

상담소는 레즈히어로즈 2023 차량을 따라 음악을 즐기며 퀴어퍼레이드 행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참여한 오프라인 퀴어축제라 너무 흥겨웠고

서로 마주치면 따뜻한 눈인사를 건내고 호응하며 한껏 즐겼습니다!

중간의 음악이 꺼져도 무반주로 떼창하고

이것이 퀴퍼의 묘미이지요?!

뜨겁게 달궈진 축제 날로 인해 체력은 살짝(?) 지쳤어도

마음만큼은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정체성을 갖고 다양한 형태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쭉쭉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로를 혐오하거나 배제하지 않고

모두가 태어난 순간부터 끝까지 존엄을 지켜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차별금지법부터 제정되어야만하고!

생활동반자법, 혼인평등법 등… 앞으로 갈길이 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끝까지 연대하겠습니다.

 

내년에도 또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