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FUN 활동가 오래 일하기’ 프로그램으로 남산둘레길 다녀왔습니다

6월13일 화요일 ‘FunFun 활동가 오래 일하기’ 프로그램으로 남산 둘레길 일부를 걸었습니다. 남산케이블카 타는 곳에서 샛길로 들어 국립극장까지 총 3.5km를 걸었습니다. 날씨가 더울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중간에 살짝 비가 내렸지만 햇빛이 없고 시원한 바람때문에 비에 젖은 숲향기를 더욱 느낄수 있었습니다. 함께 근무하는 다른 부설기관의 활동가들과도 함께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둘레길 중간 장충동으로 내려가는 길목의 정자에서 미뤄왔던 스터디 ‘자유 글쓰기’ 발표를 하였습니다.
‘장래 희망’ ‘ 머리카락과 뒹굴며’ ‘사라져가는 것들’ ‘재봉틀’의 제목으로 각자 원고를 가져왔고, 작년 은유선생님과 함께 했던 글쓰기워크숍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글에 대한 핵심이 되는 제목으로 정할 수 있었습니다. 활동가들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발표되는 글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활동가들의 글쓰기가 한층 성장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국립극장쪽으로 내려와 유명한 태극당의 모나카아이스크림을 맛보고 슈크림빵, 생크림단팥방 등 기호에 맞게 골라 평양냉면을 먹으러 고고씽~~

활동가의 맛집으로 알려진 그곳은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은위원장의 만남 이후 평소보다 줄을 더 길게 선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다행히 저녁시간대가 일러서인지 줄을 서지 않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평양냉면을 처음 맛 본다는 활동가, 어릴 적 어머님이 해주시던 불고기가 생각난다는 활동가, 모두 취향에 맞는 냉면과 함께 국물이 자작한 불고기까지 흡입을 하였습니다.

피해자 지원에 대한 부담을 내려 놓고 몸과 마음을 회복하며 200% 재충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동료들간의 러닝메이트이자 피해자와 함께하는 조력자로서 모두 오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