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 저지 전국행동] 🔥🔥전국행동 활동 소식 공유 [카드뉴스 1탄!]

전국행동 활동 소식 공유  [카드뉴스 1탄!]

🔥🔥여가부 폐지 저지 전국행동 국회대응 활동 모아보기↓↓

 

📌국회의원실 방문/면담/의견서 전달
  *12/5 진주갑 박대출 국회의원실, 12/5 창원진해 이달곤 국회의원실, 12/14 안양만안 강득구 국회의원실, 12/9 강동을 이해식 국회의원실, 12/14 도봉을 오기형 국회의원실, 12/6 남양주병 김용민 국회의원실, 12/6 화성병 권칠승 국회의원실,  12/7 무소속 민형배 국회의원실 … (🔄지금도 계속 진행 중🔄)

 

📌1인 피케팅 등 거리 캠페인
 *12/8 경기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실 앞 피케팅(파주을 박정 의원실 앞, 시흥갑 문정복 의원실 앞, 파주갑 윤후덕 의원실 앞, 시흥을 조정식 의원실 앞 …) (🌅밤낮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진행 중🌄)

 

📌홍보물 제작 배포 ‘여성가족부 존치를 위한 국회 압박에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 촉구’
  – 민주당-국민의힘 양당이 여가부 폐지안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 논의를 정책협의체에서 시작하였고, 전국행동은 ‘여성가족부 존치와 성평등 정책 강화’에 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하는 홍보물을 배포 중

 

📌여가부 폐지 반대 현수막 게시 ‘대시민 홍보를 위한 현수막 게시’

 

📣여성가족부 폐지 반대 의견을 국회의원에게 전달하고 싶다면? ‘국회, 우리가 움직인다!’ 캠페인 참여로 함께 해주세요!
>> https://campaigns.kr/campaigns/803

더 거세게, 가열차게! 성평등한 사회를 염원하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아 국회에 전하는 행동에 함께 해주세요.
유권자로서! 나의 지역구와 전체 국회의원에게 직접 요구해주세요🔥

QR코드를 스캔하여 캠페인에 참여하시면 국회의원들에게 여성가족부 폐지안에 반대하고 성평등 전담부처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이메일이 자동 발송됩니다.

[논평] 서울대 음대 C교수 성폭력사건, 국민참여재판 유죄판결을 환영하며

 

[논평] 서울대 음대 C교수 성폭력사건, 국민참여재판 유죄판결을 환영하며

 

 

2022년 12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0형사부는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서울대 음대 C교수에 대하여 징역 1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수강명령을 선고했다. 12월 13일~14일 양일간 진행된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전원 만장일치의 결과이다.

재판부는 배심원들의 평결서를 통해 ‘피해자가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꾸며내기 어려운 정보들을 구체적으로 진술하여 신빙성이 높다고 보여지고, 무고 혹은 위증의 벌을 받을 수 있는 2차 피해의 가능성이나 성적수치심을 감수하면서 무고를 할 만한 사정을 찾을 수 없다’며, ‘피고인의 강제추행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사건의 실체보다 피해자다움을 묻다

본 사건은 가해자측의 국민참여재판 요청으로 무려 2년만에 열렸다. 범죄사실이 일회성이고 극명한 사건의 특성상 성폭력 전담재판부에서 판단을 해주길 요청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교수와 제자라는 피-가해자간의 관계, 사건이 발생한 상황 및 피해자의 대처양상, 권력에 따라 움직이는 예술계의 특성, 이로 인해 문제제기 하기 어려웠던 피해자의 상황, 그럼에도 문제제기하고 고소를 하게 된 사회적 배경 및 과정, 피해자의 문제제기 후 가해자의 반응 등 통상 성폭력 사건 심리에서 중요한 사건의 실체를 들여다보는 시간은 국민참여재판이 진행된 이틀 중 겨우 몇십분에 불과했다.

가해자측은 자신의 우월한 지위와 권력을 이용하여 획득할 수 있었던 피해자와 친구간의 사적인 대화, 십수명의 음악계 선후배의 진술서, 피해자의 경제적․사회적 상황 등을 파편처럼 조각내고 하나하나 물으며 ‘피해자다움’을 따졌고, 피해자를 합의금을 노리고 무고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데 집중했다. 제자인 피해자가 교수인 가해자에게 즉시 문제제기가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고 책임을 물으면서도, 피해자의 문제제기 후 가해자가 보낸 사과문자에 대해서는 “가해자 또한 문제제기를 받은 후 다양한 대응양상을 보일 수 있으니 ‘성인지감수성’을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는 억측을 펼치도 했다.

가해자들의 대응전략이 된 국민참여재판

본 사건과 같이 최근 성폭력사건의 가해자들 커뮤니티에서는 ‘국민참여재판’이 유리한 대응전략으로 공유되고 있다. 일반재판의 무죄율이 3.7%인데 반해 국민참여재판 무죄율은 47.8%에 달하여 도전해볼만한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법률가인 배심원들이 단시간에 증거조사를 통해 정확한 쟁점을 파악하거나, 증인 등 증거의 모순점을 찾아내기 어렵고, 일반시민으로서 가질 수 있는 성폭력에 대한 통념이나, 자신의 결정으로 가해자의 미래가 결정될 수도 있다는 부담감 등이 무죄나 양형의 선처요소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국민참여재판 진행이 불가피하다면 재판부는 공판과정에서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없도록 소송지휘권을 적극적으로 발휘하여야 함에도 그러한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가해자측에서 증거조사 시 피해자 및 참고인들의 개인정보가 수회 노출됨에도 이를 위한 제지하지 않았다. 오히려 재판부에서 피해자의 최종 진술이나 피해자변호사의 의견 진술권을 제한하기도 하였고, 이에 대해 피해자변호사의 적극적인 문제제기로 어렵사리 의견진술의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었다. 피해자의 보호에 태만한 재판부의 모습은 가해자들이 국민참여재판을 적극적으로 신청하는데 큰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피해로부터 7, 비로소 피해를 인정받다.

피해자는 2015년 10월 18일 지도교수이던 가해자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 서울대 음대의 학장이며, 시향의 지휘자로서 영향력이 막강한 가해자에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던 피해자는 가해자가 먼저 보내온 사과문자를 보고 실수가 아님을 알 수 있었으나, 먼저 문자를 보내온 것은 오히려 침묵을 강요하는 것만 같아 문제를 제기할 수 없었다. 2018년 미투운동은 피해자의 심경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오랜 시간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못 하다 미투를 하는 피해자들처럼 피해자 또한 평생 피해상황과 심리적 고통을 잊지 못 할 것 같아 처음으로 피해사실을 이야기하며 문제제기를 시작하였다.

그로부터 7년, 피해자는 비로소 법원으로부터 피해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피해자의 삶과 같았던 음악이 더 이상 일상이 되지 않고, 피해자가 사랑하고 존경하던 선후배나 친구들이 모두 권력에 따라 가해자측으로 돌아서고, 이로 인해 피해자가 음악계나 사회적으로 고립이 되는 시간이었다.

지금도 문화예술계의 피해자들은 가해자들이 가진 지위와 권력으로 인해 자신의 피해경험을 드러내지 못 하고 있다. 권력형 성폭력 사건은 우월적 지위에 편중된 성별과 힘, 그 힘이 작동하는 방식과 구조, 그 구조에 편승하는 사람들의 인식 등이 변화될 때 비로소 예방될 것이다. 본 사건의 판결이 권력형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

천주교성폭력상담소는 우월적 지위로 인한 권력형성폭력의 근절 및 가해자 처벌을 위하여 날카롭게, 민감하게 지켜볼 것이다. 더불어 어렵게 자신의 경험을 비로소 드러낸 피해자와 피해자의 용기에 연대해주신 연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2022.12.15.

천주교성폭력상담소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이야기, 전시회 ‘오늘’展 출동!

지난 12월 1일 띠앗은 십대여성인권센터와 푸른아우성이 콜라보하여 개최하는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2018년 “여기 우리가 있다 Here I am” 이라는 성착취 피해 아동 청소년 당사자의 외침에 관람자들은 “여기 우리가 있다 Here We are” 라며 ‘연대’와 ‘지지’로 응답한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존재하고 있으나 드러나지 않았던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의 존재를 드러냈던 전시였습니다.

그후 4년이 흘러 “당신은 어디에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통해

아동 청소년들이 성착취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는 동안, 우리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십대여성인권센터의 설립 10주년 기념 사업으로 열린 행사로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의 전시로 이화여자대학교 B3 ECC 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시장 입구 쪽에는 반가운 선생님들을 만나서 축하 인사와 안부를 나누고 방명록 작성 후 관람을 시작하였습니다.

띠앗은 오프닝 행사가 있는 첫날 방문하여 많은 분들의 기념 인사와 함께 걷는 아이들 소속된 2인의 클래식 연주로 전시 개최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십대의 10년간의 걸음들을 살펴보고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띠앗에서 만나고 있는 청소년들과

캠프, 함께 했던 프로그램 , 청소년들의 작품 등 함께 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지금은 성인이 되어 지원 시기가 끝나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각자의 삶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많은 청소년들의 반가운 전화 연락까지도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띠앗은 성착취 피해에 노출된 모든 아동·청소년들의 앞길을 응원합니다!

 

 

 

띠앗 후기 청소년의 꿈을 응원합니다:0

띠앗과 함께한 후기 청소년이 21년 한 해 동안 잡스쿨프로그램을 통해 여러가지 직업을 탐색한 결과 드디어 제빵사의 꿈을 찾았습니다.

그 소중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후기청소년과 함께 22년 11월 24일 한국제과직업전문학교를 찾았습니다.

영등포소재에 위치한 한국제과직업전문학교는 50년 제과제빵 교육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춘 교육기관인데요. 이곳은 정규과정 외 장애인고용공단의 지원으로

장애인 특성화과정이 운영되고 있어 맞춤형 교육부터 취업까지 지원하는 교육기관입니다.

띠앗 후기청소년이 한국제과직업전문학교에서 제빵사의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후기] “수고했어, 오늘도! 너의 다음을 응원해!”_서울시연합아웃리치

♥안녕하세요, 띠앗입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석한 서울시연합아웃리치는 수능 다음날인 11월 18일,

“수고했어, 오늘도” 라는 테마로 수능을 마친 청소년들과 앞으로 수능을 준비할 모든 청소년들을 응원하고자

동작구 및 관악구 일대의 청소년 기관들이 모였습니다.

지역의 여러 사정과 겹쳐 기존 아웃리치 장소가 아니라 서울대벤처타운역에서 진행하게 되었음에도

많은 청소년이 부스에 방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였습니다.

청소년들이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각 기관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참여 물품들을 준비하였는데요.

 

저희 띠앗도 기관 홍보와 더불어 다소 모호하게 느낄 수 있는 성착취의 개념을 설명할 수 있는

이벤트 판넬을 준비하고 간단한 퀴즈 타임을 진행하였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는 저희 띠앗의 마스코트이죠, 귀여운 띠용이 거울이 덤!

띠용이를 본 많은 청소년들이 띠용이의 정체에 대해 설전을 펼치며 귀여워해준 덕에

준비한 활동가들도 더욱 신이 날 수 있었습니다.

타 기관에서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이라는 고민 상담소를 운영하거나,

오늘의 기분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특별한 이벤트로 청소년을 위로하고 힘이 되어주고자 하였답니다.

따뜻한 마음이 서로 전달되기라도 한 것인지,

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아웃리치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테마와 재밌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과 만나길 기대하며,

내년 아웃리치에 또 함께해요, 안녕!

[카드뉴스] 지금 세계인권으로 강간죄 읽기

 

★지금, 세계인권으로 ‘강간죄’ 읽기★

세계인권선언 채택 74주년이자 여성차별철폐협약 43주년입니다. 12월 10일까지 「강간에 관한 UN 특별보고서」를 통해 세계인권으로 ‘강간죄’를 톺아보며 한국의 강간죄 변화를 촉구합니다.

‘폭행·협박’이 있어야만, 피해자 저항 정도로, 강간죄를 인정하고 있는 한국. 그러나 세계인권은 ‘동의 없음’이 강간죄의 핵심 요건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권침해이자 젠더기반폭력인 강간! 한국에서도 강간죄 구성요건을 ‘동의’ 여부로 개정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세요.

1) 12월 10일(토) 10:00 랜선 낭독회 및 세미나 신청 링크
▶️ bit.ly/세계인권으로강간죄읽기

2) SNS 릴레이 캠페인
▶️ https://bit.ly/UNreport_snscampaign

문구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강간에 관한 UN 특별보고서」에서 직접 문구를 인용하여 촬영 후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 해주세요.

#세계인권선언 #Human_rights #강간죄개정 #강간죄개정을위한연대회의 #강간에관한UN특별보고서 #비동의_강간 #이상한나라의강간죄 #비동의강간 #한국성폭력상담소

서울대 C교수 성폭력사건 국민참여재판 방청연대 모집

 

<서울대 C교수 성폭력사건 국민참여재판 방청연대 모집>

+일시: 2022년 12월 13일~ 2022년 12월 14일(양일간)
+장소: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신청자에게 집결 장소 별도 안내 예정)

+문의: 02.825-1273

* 방청연대 신청 및 안내: 참여가능한 날짜 및 시간에 방청으로 연대해주시면 됩니다.
신청링크: https://vo.la/bfci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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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성폭력상담소입니다.
본 상담소는 『서울대 C교수에 의한 성폭력 사건』피해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13일과 14일 양일간 본 사건의 국민참여재판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가해자는 서울대 음대 교수로, 피해자가 중고등학교 때부터 활동하던 종교시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이자, 대학의 지도교수였습니다. 피해자는 지난 2015년 가해자의 공연 뒷풀이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던 차 안에서 피해자를 데려다주겠다며 동석했던 가해자에 의해 강제추행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자는 가해자가 가진 권력과 그로 인한 영향력 등으로 3년간 고민 끝에 가해자를 고소하였습니다.

오랜 시간 수사를 거쳐 기소가 되었으나 국민참여재판을 요구하는 가해자로 인해 2년간 재판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기소가 되었음에도 가해자의 실질적인 처벌은 요원한 현실과 가해자의 권력을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의 끈질긴 회유와 압박 속에서 피해자는 홀로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성폭력가해자들의 방어전략 중 하나인 국민참여재판!
높은 인권감수성과 날카로운 눈을 가진 시민들의 방청으로 피해자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피해자에게는 연대와 응원으로,
가해자에게는 분노로,
재판부에는 날카로움으로
함께 방청하고
함께 연대하기

↓↓↓ 신청링크 ↓↓↓
https://vo.la/bfciSN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정책협의체 논의 마감시한이 8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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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정책협의체 논의 마감시한이 8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해주세요‼️

유권자로서 나의 지역구와 전체 국회의원에게 직접 요구해주세요‼️

QR코드를 스캔하여 캠페인에 참여하시면 국회의원들에게 여성가족부 폐지안에 반대하고 성평등 전담부처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이메일이 자동 발송됩니다.

🔥촉구하기 바로가기

https://campaigns.kr/campaigns/803

[스터디: 주제 글쓰기] 고군분투했던 이유식 만들어 먹이기

 

 

고군분투했던 이유식 만들어 먹이기

 

글_햇살

 

글쓰기 주제로 “음식”이 결정되었을 때 이제 막 육아휴직에서 복직한 나로서는 ‘이유식’을 주제로 써야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정말 많은 음식이 있을 텐데 이유식이 떠오른 것을 보면 나는 육아휴직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 쓰고 힘들었던 것이라고 읽어야 하나 싶은- 중의 하나가 이유식 만들어 먹이기가 아니었나 싶다.

 

음식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으로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 의식주의 하나라는 것은 성인이면 누구나 알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음식을 태어난 후 6개월이 지나면 모유나 분유만 먹던 아기가 모유나 분유가 아닌 다른 음식을 먹는 연습을 시작해야 돌에서 두돌 사이에 어른이 먹는 음식 정도로까지 먹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육아를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알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 나 또한 그러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 중의 하나였으니 말이다.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책을 보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많았는데 임신 중에는 변화하는 내 몸과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에 집중하느라, 출산이 임박해서는 출산 직후 아기 돌보기를 잘할 수 있을지 걱정하느라 출산 후 6개월 이후 진행될 이유식 부분은 읽었어도 읽지 않은 것처럼 내 머릿속에는 중요 요소로 남아 있지 않았고, 이유식을 사서 먹일 수도 있다는 사실에 모유 수유를 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몰랐다!! 이유식을 만드는 일이 요리를 할 줄 모르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어렵고도 힘든 일이라는 것을…그리고 음식이 꼭 필요한 기본 요소인 이유만큼이나 아기에게 이유식을 통해 꼭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해야 하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중요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나를 압박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가 내가 주는 이유식으로 인해 더 건강해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에 나는 이유식을 할 시기가 되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사실 사서 먹일 생각이었으나 쌍둥이를 임신한 순간부터 모든 비용이 2배가 되는 현실과는 반대로 낳고 보니 단태아에 비해 더 작고 더 약하게 태어난 아이들을 보면서 뭔가 더 잘 먹이고 잘 챙겨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모유 수유를 성공시켜보고자 했으나 노력에 비해 그 결실이 너무 빈약해 처음부터 모유와 분유를 혼합해서 수유했었다. 그래서 이유식이라도 내 손으로 만들어 먹여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니 선뜻 이유식을 사서 먹일 수 없었다. 친정 부모님도 남편도 사서 고생한다며 말렸는데 그땐 왠지 내 정성과 노력이 들어가야 작고 여린 아가들이 더 튼튼해질 것 같은 마음에 나는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기로 결심했다.

 

이유식을 할 시기가 점차 다가오자 아기가 6개월만 모유나 분유를 먹고 이후 부터는 이유식을 함께 먹어야 한다는 믿고 싶지 않은 사실을 받아(?)들이고, 만들어 먹이고 싶은 마음과 시판 이유식을 주문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마음도 다잡고 이유식 레시피 책을 폭풍 검색 후 이유식 레시피 책 2권과 이유식 조리 도구와 보관 용기를 샀다. 이유식 조리 도구와 보관 용기를 사면서 쌍둥이라 이것도 더 많이 구매 해야 한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지만 나는 쇼핑의 즐거움을 느끼며 이유식 만들기 첫발을 내디뎠다.

 

내가 구매한 책에서 이유식은 초기(생후6개월, 미음)->중기(생후 7~8개월, 죽)->후기(생후9~11개월,3배죽 무른밥, 진밥)->완료기(생후12~18개월, 진밥)순으로 진행되며, 각 단계별로 음식의 질감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 되어 있어 이 부분을 신경쓰며 만들어야 했다.

 

쌀미음으로 시작하되 4일 간격으로 새로운 음식을 추가해서 만들어 아기가 새로운 음식의 맛과 식감을 조금씩 느낄 수 있게 하라는 이유식 책의 설명을 보면서 초기 이유식부터 쉽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쌀가루로 첫 미음을 만들어 아기들에게 먹여봤을 때 새로운 맛에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이긴 했어도 낼름 받아먹는 모습을 뿌듯한 눈으로 보며 울 아가들은 이유식도 잘 먹네라며 첫술에 보람을 느꼈다.

 

만들기 제일 쉬운 초기 이유식 중에도 제일 쉬운 쌀미음 한번 만들어 먹이고 나서 기분이 좋아진 나는 ‘이 맛에 이유식을 만드나 보다’란 섣부른 생각을 하며 앞으로도 계속 어설픈 솜씨로 이유식을 만들어야 겠다 다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3일치를 만들어 두는 이유식 에 들어가는 음식의 가짓수도 늘어가고 양도 많아지며 먹는 횟수도 늘어나니 그만큼 손질해야 하는 채소와 고기 등이 늘어가고 그만큼 이유식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시간도 늘어났다. 하지만 아기들은 잘 먹었다 안 먹었다, 먹는건지 마는 건지, 장난도 쳤다가 손으로 주물럭 거리다 그릇을 엎기도 하는 등 매끼 이유식 먹이기는 버라이어티했다.

 

이유식을 만드는 과정도 생각보다 힘든데 먹이는 것도 이렇게 힘든 일이었다니!! 나는 하루 하루 지쳐갔다. 그렇지만 이유식을 만들면서 잘 먹는 날도 있었고, 포동포동 살이 오른 아가들 볼살을 볼 때면 왠지 이유식을 만들어 먹여서 살이 더 잘 오른 것 같아서 이유식 만드는걸 포기하진 못했다.

 

그러다가 아기들이 완료기 이유식을 지나며 잘 안 먹는 시기가 있었다. 만들어 먹이다 보니 이유식 책의 식단표를 참고해서 재료를 다양하게 넣어 만든다고 해도 내가 선호하는 재료나 아이들이 잘 먹었던 재료들 위주로 알게 모르게 식단표가 변경되기 마련이었고, 그러다 보니 비슷한 맛의 이유식을 자주 주어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좀 더 다양한 맛의 이유식을 고민하게 되면서 나는 시판 이유식에 뒤늦게 눈을 돌렸다.

 

시판 이유식도 알고 보니 많은 회사가 있어서 고르는 것 또한 일이었고, 완료기 이유식쯤 되니 먹는 양이 많아져 비용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난 모유와 분유를 혼합수유 한 것처럼 이유식도 만든 것과 시판 이유식을 혼합해서 먹이기로 했다. 주문할 때의 기대와는 달리 아이들은 시판 이유식이라고 잘 먹지는 않았다. 내가 만든거랑 비슷하게 먹기도 하고, 잘먹기도 하고, 안먹기도 하고 주물럭 거리며 장난치며 여전히 버라이어티한 이유식 시간이었다.

 

하여튼 그렇게 나는 정신없는 이유식 만들기를 하다  20개월쯤 완료기를 조금 늦게 끝내고 이후 부터는 무염식 반찬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이때도 반찬만 먹고 밥을 먹지 않는 등 우여곡절이 많은 식사 시간이 이어졌지만, 복직을 앞두고 25개월쯤부터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었고, 어린이집 적응 기간을 지나 아이들이 점심을 먹고 오는 감격스러운 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후로 하루 세끼 차렸던 상차림은 두 끼로 줄어들었다. 복직하고 나서는 전쟁 같은 아침 시간을 보내면서 아침은 간단히 과일이나 빵, 우유, 오트밀 등으로 먹이고 있다. 이마저도 안 먹고 등원을 할 때도 있어 아침을 잘 먹여서 보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자책하는 마음에 멈칫할 때가 있지만 한편으론 이유식을 만들어 먹였던 때의 나의 노력을 상기하며 자책감을 살며시 내려놓아 본다.

 

 

 

 

[스터디: 주제 글쓰기] 수수팥단자 한 접시

수수팥단자 한 접시

 

글_마녹

 

 

활동가들과 음식에 관한 글을 쓰자고 이야기를 해놓고도 오랜 시간 어떤 글을 써야 할지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나에게 힐링이 되는 음식이 있나? 특정한 음식에 담긴 에피소드가 있나? 떠올려봐도 그저 일상적인 것 밖에 없었다. ‘이번 글은 망했구나’ 생각하던 즈음 어슴푸레하게 한 에피소드가 생각났다.

 

우리 가족들의 생일은 주로 겨울이다. 음력으로 생일을 지내는 엄마의 생신 일주일 후가 올케의 생일이고, 양력으로 생일을 지내는 오빠의 생일 이틀 후가 내 생일이다. 어느 해에는 오빠와 나 사이에 엄마의 생신이 있기도 했고, 어느 해에는 내 생일 이틀 후가 언니의 생일이기도 했다. 오빠의 결혼 직후에는 가족끼리 친해질 겸 서로서로 생일을 챙기느라 하루는 외식, 하루는 집에서 조촐한 생일 밥상 등으로 축하하며 지냈다. 하지만 누군가는 일정을 맞추고 식당을 예약하고 누군가는 미역국을 끓이고 케이크를 사는 것 또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수고로움이기에 이제는 엄마 생신에만 같이 식사를 하고 다른 식구들의 생일은 서로 챙기지 않고 있다.

 

어릴 때는 어땠었나 떠올려보니 그때도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한국전쟁 때 남편을 잃고 홀로 4남매를 키우신 할머니에게 첫 손주인 오빠는 매우 귀한 존재였고 모든 면에서 우선순위는 늘 오빠였다. 심지어 며느리보다 손자의 생일을 더 챙겼고, 당연히 내 생일은 뒷전이었다. 지금 아무리 떠올려봐도 엄마의 생신을 어떻게 지냈었는지에 대한 기억조차 없다. 슬프게도..

 

예전에는 어릴 때 아이에게 오는 재앙을 막는다는 의미로 아이 생일 때마다 수수팥단자를 만들어서 10살이 될 때까지 주었다고 한다. 우리도 생일이면 수수팥단자를 먹었다. 다만, 손자와 손녀가 연달아 생일이 있으니 우리 집은 늘 오빠의 생일에 수수팥단자를 하고 한 접시를 남겨두었다가 내 생일에 주었다. 지금이야 냉동고에 잘 넣어두었다가 먹기 몇 시간 전에 꺼내면 새로 한 떡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겠지만 그때는 떡과 같은 것들을 냉장고에 넣는다는 것은 생각도 안 하던 시절이었다. 찹쌀에 팥앙금이 묻혀 있는 수수팥단자는 이틀이 지나면 딱딱해져 그 쫀득함이나 팥의 달콤함을 맛보긴 힘들었다. 오히려 꾸역꾸역 먹고 체하기가 쉬운 음식일 뿐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며칠 만에 다시 떡을 만든다는 것은 할머니나 엄마에게 너무 고된 가사노동이고, 내가 떡을 그리 좋아하는 편도 아니니 그럴 수도 있었겠다 싶지만 어린 내게 그 상황은 뭐라 설명하기 힘든 불공평함이었다.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에서 덕선이가 언니랑 생일 따로 해달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왜 또 같이 해주냐고 말을 하는 그 장면이 바로 내가 느끼는 심정이었다.

 

수수팥단자 한 접시는 수많은 에피소드 중 하나일 뿐 나의 일상은 늘 우선순위인 오빠가 무엇인가를 하고 남았을 때 순서가 돌아왔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 한 집에서 유치원을 보낸다면 오빠만 갈 수 있고, 자전거를 사줘도 오빠만 사 줄 수 있는 것이었다. 오빠가 유치원을 가고, 학원을 가고, 스케이트를 타는 동안 나는 오빠의 유치원 소풍을 쫓아가고, 학원 행사를 쫓아가고, 스케이트 타는 오빠를 구경했다. 차별이 뭔지 불공평함이 뭔지 몰랐지만 오빠에게만 해주고 나에게 해주지 않는 것이 싫었고, 누구한테라도 문제제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어느 날인가 내용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엄마에게 왜 오빠와 나를 차별대우하냐는 뉘앙스의 편지를 써서 화장대에 놨던 기억이 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기억에 없다.

 

시간이 흘러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우리 집의 주도권이 할머니에게 있었고, 할머니의 남아선호에 대해 어떠한 발언권도 없었던 엄마 또한 불평등의 또 다른 피해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부장제에 젖어있는 집에서 남매에게 차별이 일상화되었던 상황을 그린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처럼 우리 집에서도 차별이 일상화되었고, 엄마도 며느리라는 이유로 차별과 배제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가사노동과 육아의 힘겨움 속에서도 발언권도 경제권도 주어지지 않았던 엄마를 이해하게 되면서 수수팥단자 한 접시 같은 에피소드는 웃고 떠드는 일이 되었다. 하지만 나를 장막처럼 가로막았던 우리집의 가부장성은 앙금처럼 나에게 머물다가 내가 페미니스트가 되어 사람들을 이해하고, 더 크게 가부장제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음식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기로 해놓고 우리 집의 가부장성과 남녀 차별의 글을 쓰고 마무리하는 상황이 조금 낯설다. 다음에 다시 음식이라는 주제로 글을 쓸 때는 힐링푸드, 인생음식점 같은 것이 나의 글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